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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우의 무지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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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四苦) 팔고(八苦)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을 줄 아십니까?” “냉장고 문을 열고, 코끼리를 넣고, 냉장고 문을 닫으면 됩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농담(弄談)’, 즉 말 그대로 웃자고 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을 ‘진담(眞談)’으로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행

    2024-09-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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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자지중용(君子之中庸) vs 소인지중용(小人之中庸)

    엊그제 16세 고등학생 소녀가 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반에서 1등도 어려운데 세계 1등을 했다니, 대단한 선수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터뷰를 보고는 칭찬을 멈출 수가 없었다. 긴장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기에 있는 선수들은 저보다 나이와 경험

    2024-08-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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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부론과 대학교육

    “국가는 국민들에게 기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특정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기관을 설립·운영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1776년에 나온 발언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중상주의의 한계를 경험한 애덤 스미스(Adam Smith)가 경제학

    2024-07-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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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상현 사민부쟁(不尙賢 使民不爭)

    모든 국가에는 사회 통합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이데올로기가 있다. 이를 통해, 위정자들은 사회통합과 더불어 발전을 이끌어가면서, 궁극적으로는 권력유지를 위해 애를 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B.C. 500년 전후에 등장한 고대철학자들은 대부분 정치철학에 집중했다. 역사

    2024-06-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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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선약수(上善若水)와 AI

    챗GPT 이후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다. 우리 일상에 깊이 들어와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널리 활용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 나라 기업이 개발한 AI 챗봇을 하나 골라서 그의 기술적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일련의 질문을 주고 받은 경험이 있다.

    2024-05-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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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소이휴(道之所以虧)

    동양철학은 중국의 춘추시대 무렵에 철기문화가 도입되면서 사회 구조가 변화됨에 따라, 인간이 하늘로부터 독립함으로써, 인간의 진정한 존재가치와 역사의 주체성을 가지려함에서 비롯된다. 하늘이 내리는 천명(天命)으로부터 독립해서 인간이 스스로 나아가야 할 길(道)을 밝히고자

    2024-04-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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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

    최근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가 보도되었다. 그 나라에서는 자신이 잘하는 일에 전념하도록 강요당한 다음, 가능한 많은 성과를 짜내기 위해 사회적 압력, 경쟁을 적용받는 공식이 지배한다고 한다. 젊은이들은 자본주의 최악의 면인 물질주의와 돈 벌이에 대한 노력을 채택

    2024-0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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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아(吾喪我)

    중국 서진시대 학자인 곽상(郭象)은 독화론(獨化論)을 주장한다. 만물은 독자적으로 생멸변화(生滅變化)한다는 의미인데, 그 이유는 모든 것은 공통된 근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사물 간에도 서로의 연관이 전혀 없이, 모든 변화는 독자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물론, 당

    2024-01-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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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신(後其身)·외기신(外其身)

    천지(天地).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나고, 살고, 죽고, 끝없이 순환하는 궁극적 시공간이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제7장에 나오는 ‘천지는 장구(長久)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事實, sein)이다. 그런데, 이 sein의 대구(對句)는 당위(當爲, so

    2023-11-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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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처무위지사(聖人處無爲之事)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도(道)를 ‘이러저러한 것’이라고 하면, 그것은 상식적으로 알려진 그러한 도(道)가 아니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의 첫 문장이다. 도(道)라는 것을 쉽게 말하면 ‘우주적 원리’라 할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의 본질과 가치

    2023-10-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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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임자연(天地任自然)

    천장지구(天長地久) 이기부자생(以其不自生). “하늘은 드넓고 땅은 오래 가는데, 이는 자기를 고집하면서 살지 않기 때문이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7장에 나오는 말이다. 자생(自生)이라는 말은 자기라는 동일성을 고집한다는 의미인데, 불교에서는 자성(自性)이라는

    2023-08-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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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지이추(乃知爾醜)

    기원전 5~10세기 중국 대륙은 주(周)나라를 중심으로 봉건주의적 지배구조가 이뤄져 있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춘추전국시대 또한 이 시대의 혼란스러움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노자와 공자로 대표되는 고대 중국철학이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 하늘을

    2023-08-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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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본식말(崇本息末)

    요즈음 대학에서 벌어지고 있는 첫번째 이야기. 5월 말, 교육부는 전국 대학에 모집단위 광역화, 융합교육 확대, 학생 선택권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정책을 안내했다. 당연히(?) 대학은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 의견을 들으며 긴급 교무위원회 등을 수차례 열어 그야말로

    2023-07-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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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에게

    청년 여러분. 아주 어렸을 때, 엄마 손을 잡고 나들이 가던 날을 생각해 보세요. 화사한 날에, 거리는 사람들의 웃는 얼굴과 바쁜 발걸음으로 가득 차 있었죠. 그 때, 아마도 여러분들은 “엄마, 우리 어디가?”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랬었던 여러분이 지

    2023-06-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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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행무철적(善行無轍迹)

    선행무철적(善行無轍迹). 올바른 행동은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뒤집어서 적어 보면 오히려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어떤 행동이 잘못됐다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취를 남기...

    2023-04-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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