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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공모서 국비 145억 확보

경남도청.
경남도청.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5억원을 확보했다.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는 산업부가 5월 8일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의 핵심 사업으로 기계, 조선,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2개 주력업종 공급 체계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AI 자율제조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 공모에서 경남도는 주력업종인 기계, 조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2개 과제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첫 번째 과제는 국내 최초 AI 자율제조 기술이 집약된 하이엔드 절삭가공 전문 공장을 창원시 성산구 일원에 구축하는 것이다.

1만3000평 규모 AI 자율제조 전문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국비 100억원, 지방비 20억원 등 총 179억원을 4년간 투입할 계획이다. 공작기계 제조 기업 DN솔루션즈가 주관하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공장에서는 절삭가공 공정 전주기를 통합 운영할 지능형 제조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연 제조 기반 자율제조-레디(Ready)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이엔드 공작기계 생산성을 20% 향상하고 생산품질 문제 20% 개선, 자재 자동 수급률 9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두 번째 과제는 삼성중공업과 함께 중대형 선박 배관 자율제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우리웰텍이 주관하고 중소조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4년간 국비 45억원, 지방비 9억원 등 총 76억원을 투입한다.

이 과제에서는 선박 생산 자동화의 대표적 난제인 중대형 배관 제조 공정에서 배관 간격, 배관 단차 등 다양한 변수를 실시간 제어하는 AI 알고리즘을 도입해 절단, 가접, 용접에 걸친 자율제조 장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배관 제작 생산성을 30% 향상시키고 생산 품질을 20% 개선하며 공정 소요시간을 20% 가량 단축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 제조업 현안인 구인난 해소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AI 자율제조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AI 자율제조 정책을 선도하고 도내 기업들의 AI 자율제조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원=노동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