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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외국인 전용 '하나-EZ' 앱, 3년만에 거래액 3배 성장

외국인들이 일요일 은행업무를 보기 위해 천안역 지점에 내점하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외국인들이 일요일 은행업무를 보기 위해 천안역 지점에 내점하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특화앱 '하나(Hana)-EZ' 거래액이 3년만에 3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하나-EZ앱을 통한 송금 건수는 약 65만건, 송금액은 7.6억 달러에서 24년 8월 기준으로 송금 건수 약 223만건, 송금 금액은 22억 달러로 3년만에 3배 이상 거래가 증가했다.

하나-EZ 앱은 외국인 금융 편의 지원을 위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6개 언어로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해외송금까지 이용 가능한 해외송금 특화 앱이다.

특화서비스인 '다이렉트 송금'은 스리랑카, 네팔, 태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외국인 체류자가 많은 국가 중심으로 총 8개국에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이체처럼 송금 전에 수취인과 계좌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고 송금 후에도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번 영업점을 방문해 계좌를 만들면 추가 은행 방문 없이 해외로 송금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올해 3월 하나-EZ앱에서 16개국 언어로 하나인증서 발급 지원 및 외국인 실명번호 비대면 변경서비스를 시작했다. 은행권 최초다.

외국인은 하나인증서를 기반으로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70여개 기관에서 비대면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거래 및 공공기관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또 지난 달부터 국내 최초로 삼성화재와 오픈 API를 활용한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수로 가입하는 출국만기보험, 상해보험 등을 하나-EZ을 통해 14개국 언어로 팩스 신청 및 실물 서류 제출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보험 가입내역 조회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국내 외국인 근로자 등 체류 외국인 수는 2024년 7월 말 기준으로 260만명을 넘어섰다. 하나은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국내 외국인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는 중이다.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영업점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2003년부터 전국 외국인 밀집지역 인근에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16개 일요영업점을 열고 있다. 이 중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 김해지점, 평택외국인센터지점은 평일에도 외국인 손님을 위한 외국인전용 센터로 운영한다.

특히 천안역 컬처뱅크는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 문화교류와 국내 생활을 돕기 위해 △무료진료소 △다문화 라이브러리 및 휴게공간 △강의실 등 차별화된 외국인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2019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약 30개국, 2만2000명 외국인이 방문해 이용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각 일요영업점별 일요일 하루 평균 약 300명 정도 외국인이 전국 각지에서 방문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 창구에서 영어,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본점 외환사업본부 외환마케팅부에 15명 외국인근로자 전담 외국인 근로자마케팅 팀을 운영 중이다.

전담팀에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네시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등 11개국 언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근무하며 외국인근로자 대상 △금융상담 금융교육 △영업점 직원 통역, 번역 서비스 지원 △해외 제휴은행과 협업을 통한 송금 프로세스 개선 지원 등 업무를 수행 중이다.

김시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