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창원시가 19일 수소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로만시스, 범한퓨얼셀, 범한자동차, 삼현 4개사와 약 536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4개사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대규모 투자로 약 750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로만시스는 디젤전기기관차, 전동차 및 수소트램 제조 기업으로 최근 국내외 기관차 및 전동차 수요 증가와 미래 먹거리 산업 진출을 위해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8만7923.5㎡ 부지에 2248억원을 투자하고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수소연료전지 제조 기업인 범한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장치 상용화에 따라 수소 모빌리티 등 사업 집적화를 위해 6만3774.7㎡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자, 육상·해양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범한자동차는 수소버스 및 모빌리티 제조 기업으로 미래 e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6만6166㎡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수소모빌리티 등 완성차 생산시설을 구축, 현재 서울에 있는 본사를 창원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수소차 모션 컨트롤 시스템 제조 기업 삼현은 핵심 제품인 전동화 모듈 수주 증가에 따라 사업장 증설이 필요해짐에 따라 8581㎡ 부지에 520억원을 투자, 전동 추진체 핵심 모듈을 개발·양산시설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창원시는 기회발전특구를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산업 핵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단기로는 수소버스, 트램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산업을 중심으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특수목적차량과 스마트방산, 로봇 등으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창원=노동균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