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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4]SKT, AI 데이터센터 발열 액체냉각 기술로 잡는다

(왼쪽부터)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
(왼쪽부터)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

SK텔레콤이 미래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에너지 효율화 관련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SKT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SK엔무브,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기술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검증한다.

생성 AI 서비스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연산 인프라 확대로 인해 글로벌 AI 서버 수요는 지난해 120만 유닛에서 오는 2027년 347만 유닛으로 3배 가까이 폭증할 전망이다. 그만큼 AI 서버 전력·발열 관리가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를 활용,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 및 운영 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운용 시 가장 많은 전력이 투입되는 서버와 냉방·냉각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미래 AI 데이터센터 운용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SKT의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냉각 플루이드)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 SKT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환경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3사는 실제 AI 서비스 운영 환경 속 액체냉각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T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 '통합 CDU(냉각분배장치)' 기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SKT는 AI 데이터센터 내부 온도와 전력 부하 데이터 등을 분석·예측하고 냉매 공급온도와 유량 등을 제어해 효율적 운영을 돕는 AI 자동 냉각 제어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은 “AI 시대에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모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SK 관계사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집, 패키지화된 글로벌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박준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