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곧바로 양산이 가능한 투명 디스플레이 등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CES 2024에서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CES에서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 중심으로 부스를 꾸리고 영업에 초점을 맞춘다. 미래 칵핏 통합솔루션(MVICS 5.0) 등 화제를 모았던 출품 기술의 최신 버전을 비롯해 전장, 전동화, 램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다양한 제품이 고객사를 맞는다.

대표 전시품은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을 집약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다.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OLED급 성능을 LCD로 구현한 QL 디스플레이, 3D 디스플레이 등 선행 디스플레이 기술이 총출동한다.

첫선을 보이는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기술이다. 투명 패널에 선명한 영상 투사를 구현해 운전자에게 탁 트인 공간감과 개방감을 선사한다. 차량 전면 유리에 확대 적용도 가능하다. 운전자가 크게 시선을 이동하지 않아도 각종 디스플레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이 향상된다. 향후 차량 디자인에 많은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전동화 분야 혁신 기술도 선보인다. 통합 충전 제어 모듈인 22㎾ ICCU가 대표적이다. ICCU는 전기차 충전과 구동의 핵심으로, 직류 교류 충전장치와 통신 장비 등을 통합한 전력 변환 시스템이다. 출력이 높으면 충전 속도와 효율이 개선된다. 같은 스펙의 전기차에 22㎾ ICCU를 탑재하면 기존 11㎾ 대비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이런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실증차를 처음 공개하고 e코너 시스템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부품 기술력과 상품성을 어필하는 공격적 영업 활동으로 신규 수주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