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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AI 시대, 한국기업이 앞서 가자

IT 유튜버 슈퍼로더와 그래픽 디자이너 테크니조 콘셉트가 합작한 갤럭시S24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IT 유튜버 슈퍼로더와 그래픽 디자이너 테크니조 콘셉트가 합작한 갤럭시S24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바벨탑을 세우려던 인간들이 분노한 신에 의해 서로 다른 언어로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는 구약성서 일화가 다시 써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소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에이닷(A.)' 애플리케이션(앱)에서 AI가 실시간으로 외국어 통화를 통역해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아이폰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곧 안드로이드폰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생성형AI가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S24'시리즈를 새해 1월 1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출시한다. 외관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핵심은 생성형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별도 앱을 거치지 않더라도 실시간 통역 통화가 가능해진다.

구글이 최근 생성형AI '제미나이'를 발표하면서 구글 픽셀폰8에 제미나이 나노 버전을 탑재하겠다고 예고는 했지만 아직 구체적 시기는 나오지 않았다. 특히 구글이 밝힌 기능에는 통역 기능보다 '녹음 요약'에 특화돼 있다.

삼성전자 갤S24의 AI 기능 내재화는 클라우드 등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 안전하다. 인터넷 접속 없이 스마트폰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해서 처리속도도 빠르다.

향후 응용 분야도 다양하다. 관광, 의료, 관공서 등에서 의사소통의 걸림돌이었던 언어 장벽이 허무러질 전망이다. 전 세계는 AI 전쟁이다. 글로벌 테크기업들이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선도자 역할을 하는 것은 고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