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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TV 플랫폼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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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TV사업 주요 전략으로 각각 스마트 TV 플랫폼 '타이젠'과 '웹OS' 생태계 확장을 손꼽았다.

글로벌 제조사도 TV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비지오는 10월 TV 운용체계(OS) 외부 판매 를 선언했고, 중국 TPV도 내년 1월 첫 자체 TV OS를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글로벌 제조사가 약속이나 한 듯 TV 플랫폼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TV 시장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TV 제조사가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매출 확대 뿐만 아니라 이익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의도다. TV 시장은 가격 경쟁과 마진율 하락으로 종전과 같은 출하량 확대만으로는 매출·이익 확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TV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매출과 이익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파리 올림픽이라는 TV 특수까지 겹쳐 TV 출하량이 올해보다 적어도 500만대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 프리미엄 TV 경쟁 뿐만 아니라 새로운 TV 플랫폼 경쟁까지 겹쳐 TV 시장 주도권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시장에서 우위를 지속하는 방법은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 밖에 없다. TV 플랫폼은 특성상 콘텐츠와 미디어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지대하다.

이제 시작이나 다름없는 TV 플랫폼 분야에서 압도적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TV 플랫폼 '퍼스트무버'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야 TV 시장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도 선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