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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적극적·선제적 대응해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양측이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상전까지 임박했다. 지상전이 시작되면 분쟁 규모는 전쟁 수준으로 확대되고, 피해 역시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피해가 심각하다. 양측에서 이미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7000명도 훌쩍 넘어섰다. 특히 민간인 피해가 극심하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을 억제하기 위해 민간인 최소 150명 이상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중에는 이스라엘 외에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쟁 양상이 심각한 만큼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교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는 가자지구 주변에서만 교전이 발생하고 있지만, 서안지구에서도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스라엘 내 다른 도시에서도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LG전자 등 일부 기업은 주재원을 귀국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외교부도 현지 교민에게 귀국 또는 제3국으로 출국 등을 권유했다. 하지만 여전히 현지에 교민들이 남아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전쟁이 국내 경제와 산업 등에 미칠 영향 역시 면밀히 살펴야 한다. 유가는 이미 요동치기 시작했다. 유가 급등이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변화는 국내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