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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이정훈 KOTRA 디지털무투본부장 “누구나 '디지털'로 수출하는 시대 앞당길 터”

이정훈 KOTRA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
이정훈 KOTRA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

“무역 관련 종사자 뿐만 아니라 취업·창업 준비자, 대학생 등 누구나 간편하고 쉽게 무역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 시대'를 앞당기고 싶습니다.”

이정훈 KOTRA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6월 신임 상임이사로 임명됐다. 1992년 첫 직장으로 KOTRA에 입사한 이후 31년만이다. 더불어 KOTRA 디지털무역투자본부를 이끄는 리더로서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디지털 무역 확산'이라는 국정과제를 앞장서서 실현하는 중책도 함께 맡았다.

그는 “자원이 별로 없는 우리나라는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데 공감한다”며 “세계 경제가 녹록지 않은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본부장은 부임 이후 데이터·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무역을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에 들어서면서 주요국을 중심으로 '디지털전환'(DX)이 미래 무역 주도권 향방을 좌우할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KOTRA는 국내 수출기업에 더 쉽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DCX)를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이 본부장은 “과거에는 경험에 의존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했다”며 “이제는 국내외에서 수집·축적한 데이터 분석 경과를 기반으로 유망시장과 바이어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OTRA는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플랫폼 'TriBIG'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 베트남 등 21개국에서 수집한 770만개 실거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해 한국기업 제품을 수입할 확률이 높은 바이어를 찾는 형태다. 세계 129개 해외무역관 인프라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융합 지원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향후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분화한 '타기팅'(targeting) 기술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개별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 수출지원 서비스로 업무 효율성과 성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본부장은 3년 임기 동안 KOTRA의 디지털 무역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고 기능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무역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국 무역을 진흥시키는 일이 가장 보람될 것이라는 어렴풋한 각오로 KOTRA에 입사했습니다. 31년간 다섯번의 해외 근무를 거치며 무역 현장 최일선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앞으로 한국이 디지털 무역을 선도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기업의 세계 진출을 더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희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