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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클라우드 전환 로드맵 손질…부처별 추진·2030년 완료

행안부, 예산 축소에 계획 수정
종전 2025년 완료서 5년 연기
국내 CSP·MSP와 민관 협력
디플정과 각 부처 가이드 수립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행정안전부 주도에서 부처별 추진으로 전환한다. 민간 투자를 유치해서 예산을 확충하며, 전환 완료 시점은 기존 2025년에서 2030년으로 5년 연기됐다.

행안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입법·사법·헌법 등 독립 기관 정보화 담당자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로드맵 수립 설명회'를 진행했다.

공공클라우드 전환 로드맵 손질…부처별 추진·2030년 완료

행안부는 정부의 재정 투자 방향 변화, 보안인증(CSAP) 제도 개편, 신기술 보편화 등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종전 계획(2021~2025년, 1만9개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로드맵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클라우드 성숙도 최고 단계로, 클라우드의 기능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안부는 부처별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로드맵을 수립, 자체 추진하도록 안내했다. 각 부처가 참고할 범정부 로드맵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협의해서 종합 조정한 후 수립키로 했다.

민간 투자도 유치한다.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나 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사(MSP)가 대상이다. 행안부는 이미 네이버클라우드 등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관 협력을 통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려는 복안이다. 복수 업체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은 애초 계획한 1753억원에서 20% 수준인 342억원으로 급감했다. 행안부가 부처별 사업 추진, 민간 투자 유치 등을 해결책으로 내세운 이유다.

사업 완료 시점은 2030년으로 제시했다. 종전 목표인 2025년에서 5년 연기를 공식화한 것이다. 부처별 추진에 따른 사업 지연 가능성, 서버를 비롯한 정보시스템 내용연수 등을 종합 고려한 조치다.

행안부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적용 의무화 계획도 밝혔다. 지금까지 리프트·시프트 방식의 단순 클라우드 전환과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인프라(IaaS) 등에 집중했다면 SaaS를 통해 업무 시스템(앱) 클라우드화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설명회 참석자는 “행안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의 일반화, SaaS 육성 본격화 등 기술·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공공 정보자원에 대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 계획에 따라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우선 적용이 중요해진 점도 계획 변경의 이유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재정립하려는 것은 맞다”면서 “로드맵 내실을 다지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