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일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3'에 참가한다.

올해 16회째인 IDEX는 아프리카·중동(아중동) 지역 최대 규모 국제 방산 전시회다. 199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며 기아는 2015년부터 참가했다. 기아는 올해 해외 시장에 최초로 '수소동력 경전술차량(수소 ATV)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주요 시장인 아중동 지역을 겨냥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베어섀시'를 전시한다.

수소 ATV 콘셉트카는 엔진으로 구동되는 기존 ATV 콘셉트카에 수소 동력을 적용한 차량이다. 저소음 기동으로 한층 더 안전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친환경 정책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다. 기갑수색차는 강화 방탄유리,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 안전 사양을 적용해 기동성과 탑승자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베어섀시는 차량 뼈대인 프레임과 엔진 등 파워트레인만 장착돼 장갑차를 비롯한 여러 종류 장비로 개발 가능한 확장성을 갖춘 차량이다. 아중동은 베어섀시를 활용한 각종 기동장비 개발이 활성화한 지역이어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미래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을 개발해 안전하고 편리한 군의 이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