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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CCTV 70%가 100만 화소급 미만...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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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설치돼 운영 중인 CCTV 10대 가운데 7대가 100만화소급 미만의 저화질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사고 현장이 찍히더라도 사람이나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방범·안전을 위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고화질 제품으로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개선 대책이 논의됐다.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경기도에 설치된 공공 CCTV 3만1048대 가운데 69.1%인 2만1441대가 100만화소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종류별로는 생활방범용 CCTV가 1만6309대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보호용(4425대)과 주정차단속용(2434대)이 그 뒤를 이었다. 차량방범용은 1458대, 교통정보수집용은 1069대, 재난화재용은 1054대, 오염행위단속용은 534대였다. 나머지 3765대는 기타 용도로 분류됐다.

생활방범용 CCTV 가운데 100만화소 이상인 제품은 4869대로 29.9%에 불과했다. 주정차단속용은 16%인 389대, 재난화재용은 24%인 253대가 100만화소 이상 제품이었다. 오염행위 단속용 CCTV중 100만화소 이상은 고작 65대에 그쳤다.

다만 어린이보호용 CCTV는 절반 가까운 45.7%(2023대), 차량방범용은 90.8%(1324대)가 100만화소 이상 제품이었다.

지역별로는 가장 많은 CCTV가 설치된 곳은 안양시였다. 안양시에는 총 2640대의 CCTV가 설치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100만화소 이상 제품은 8.6%인 228대에 불과했다. 고양시에는 2343대의 CCTV가 설치된 가운데 100만화소 이상 제품은 6.1%인 143대 뿐이었다.

100만화소 이상 고화질 제품 설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수원시였다. 수원시는 전체 1186대 가운데 77.7%인 921대가 100만화소 이상 제품이었다. 파주시는 총 1253대 가운데 49대(3.9%)만이 100만화소 이상 제품으로 고화질 제품 설치율이 가장 낮았다.

100만화소 미만 제품은 대부분 41만화소나 54만화소 제품이다. PC로 치면 해상도가 800×600 정도라고 보면 된다. 최근 주류를 이루는 CCTV는 1920×720 해상도인 HD급 제품이다. 138만화소 정도로 보면 된다. 최신 제품인 풀HD급은 1920×1080 해상도로 200만화소를 넘는 제품이다.

김 의원은 “도내에 100만화소 이상 고해상도 CCTV 설치율이 저조한 만큼 지자체별 CCTV 운영 실태를 파악해 범죄 예방용, 학교방호용 등 우선적으로 필요한 CCTV 성능을 개선하고 구체적인 운영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내 용도별 CCTV 설치 현황 (단위:대)



김순기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