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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MPEG기술 15종, 국제표준으로 채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대표적 동영상 압축 표준특허의 국가별 보유 현황

 우리나라가 개발한 동영상압축기술(MPEG)이 대거 국제표준으로 채택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MPEG(Moving Picture Experts Group) 분야에서 3DTV 방송서비스에 필수적인 ‘전송 시그널링 기술’ 등 우리나라가 제안한 15종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대상은 디지털 방송과 좌·우 영상 조합방식의 추가 및 개선을 위한 삼성전자의 스테레오 스코픽 비디어 기술, LG전자가 제안한 MPEG-2 파일의 최적 전송을 위한 전송포맷 기술 등이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안한 멀티미디어 전송 시 단말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버퍼링 시간을 계산하는 동적 적응 스트리밍 기술과 현실증강 및 가상세계의 연동표준을 다루는 MPEG-V 분야 6종의 국제표준 등 초본 10종과 개정본 5종이다.

  현재 MPEG은 MPEG-1 등 13개 분야에서 104종의 국제표준이 있고, 여기에 진행 중인 표준까지 포함하면 307종이 된다.

  기표원 송양회 정보통신표준과장은 “올초 열린 95차 MPEG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제안된 기술문서 867건 중 127건과, 전체 진행 중인 동영상 압축 표준 55건 중 15건이 각각 우리나라 기술”이라며 “MPEG은 우리나라가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MPEG는 IPTV, 3DTV 등 신규 멀티미디어 응용제품에 활용된다. 통상 신제품 출시보다 3∼4년 앞서 표준이 제정되며, 개발된 기술이 국제표준에 채택되지 않을 경우 사장될 우려가 큰 분야다. MPEG 관련 제품은 생산원가 중 특허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0∼15% 정도에 달할 정도로 원천 특허 및 표준 확보가 제품 경쟁력을 좌우한다.

 기표원은 세계 MPEG분야 특허료의 50%이상을 일본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우리나라, 유럽, 미국 순으로 챙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승규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