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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장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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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미디어 분야로 영토를 확장한 베이스밴드칩 업체들이 최근 근거리통신이나 전력관리 분야로까지 영토를 확장, 해당업체들과 정면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브로드컴코리아(대표 전고영)는 ‘BCM21551’이란 3G폰용 베이스밴드칩을 최근 출시했다. 이 칩은 3G와 HSUPA(고속상향패킷접속) 기능외에도 RF 트랜시버, 블루투스2.1, FM 라디오 송수신 기능까지 기본으로 통합됐다. 또 고객이 원할 경우 와이파이와 GPS 같은 통신 모듈, 전력관리, 멀티미디어등도 이 칩안에 내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퀄컴이 개발중인 ‘스냅드래곤’은 CDMA, GSM, WCDMA, HSDPA 등 현존 거의 모든 통신 방식을 지원한다. 와이브로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이미 베이스밴드에 전력관리IC를 합친 QSC6010·6020·6030 등 3종류의 베이스밴드칩을 판매중이다.

퀄컴코리아의 김승수 상무는 “원칩이 사용되면 칩들간 연결에 사용되던 수동 부품 개수도 줄고, 주변회로가 단순해져 휴대폰 슬림화는 물론 가격을 낮추고 배터리 전력소모를 줄이는 데도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저가폰 공략 확대를 선언하고 있어 이에 적합한 원 칩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에 개별 부품 업체들은 전문성 강화와 수요처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블루투스 업체인 CSR코리아(대표 유원영)는 “통신칩에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한 원칩은 성능이 전문업체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전력관리 IC 업체인 NSC코리아 (대표 김용춘)도 “원 칩은 전력관리에 한계가 있어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저가형 위주가 될 것”이라며 “오히려 전문성 강화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아예 원칩화로 맞대응하는 곳도 있다. 맥심코리아(대표 김현식)는 전력관리IC에 오디오, 비디오 등 여러 기능을 추가한 원 칩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김현식 사장은 “자사는 다양한 아날로그 반도체 IP를 갖췄다”며 “이를 활용하면 고부가의 전력관리IC 기반 원칩이 가능해 원칩 시장에 맞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