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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TA 보고서…정보통신진흥기금 이름값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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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정보통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국내외에 특허 출원된 기술은 총 3730건이며, 이 가운데 929건이 실제 특허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금을 지원받은 기업들의 생존율은 신청 기업보다 평균 12.9∼17.9%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정보통신진흥기금이 국내 IT기업 성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원장 김태현)이 최근 내놓은 ‘정보통신진흥기금 현황 및 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산·학·연에 지원된 정보통신진흥기금은 총 8조5700억원이며 원천기술 개발 사업과 산업경쟁력 강화 사업, 우수 신기술 지정 지원 사업 등에서 총 929건의 특허 등록이 이뤄졌다.

 또 지난 93년부터 작년까지 11년간 지원된 정보통신진흥기금은 벤처·중기 지원 및 인력 양성 등 일반 계정 3조6000억원, R&D 부문 6조5800억원 등 모두 10조1800억원이 투입됐다.

 ◇특허 출원·등록 활발=특허 출원 및 등록 현황을 보면 원천기술 개발 사업 부문에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5200억원을 투입한 결과 3049건의 특허가 출원됐고 684건이 등록됐다. 또 1억원당 누적 특허 출원은 0.199건으로 나타났다. 산업경쟁력 강화 사업 부문에서는 402건, 우수 신기술 지원 사업에서는 279건의 특허가 출원됐고 각각 141건, 104건이 등록됐다.

 또 기술 수준 향상은 세계 최고 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과제 개발 착수 당시 평균 45.71이었으나 과제 종료 후에는 평균 82.26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술 수준은 평균 86.02를 기록했다.

 ◇투자 사업 수익률 평균 39%=진흥기금으로 기술개발 사업에 투자된 금액은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988억원(1106건, 739개 기업)이다. 이 가운데 560억원이 회수됐다. 투자 수익률은 투자 첫해인 98년 988%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냈으며 7년 평균 39.4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또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한 기업의 경영 효율은 평균 77.65%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향상도가 가장 큰 부문은 응용기술 개발 지원 사업으로 평균 93.3%의 경영 효율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기금으로 지원한 우수 신기술 지정 지원 사업의 경우 과제를 수행한 기업들의 생존율이 과제 신청 기업 평균 71.7%보다 17.9% 높은 평균 89.6%로 조사됐다. 산업경쟁력 강화 사업의 경우는 과제 신청 기업 생존율 75.5%보다 12.9% 높은 88.4%였다.

 ◇IT 산업 경제 성장 견인차=정보통신진흥기금에 힘입어 이 기간 국내 IT산업의 경제 성장 실질 기여도는 지난 2002년 22.6%에서 지난 2004년엔 48.1%로 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성과 면에서도 IT산업 생산액은 지난 97년 75조5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엔 3배 가량 증가한 226조원을 기록했다. 또 GDP 점유율은 8.6%에서 29%로, IT기업 수는 9397개에서 2.5배 증가한 2만3421개로 늘어났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 2000년 58조원이던 것이 지난해엔 314조원대로 5.4배 확대됐으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98년 1만4000명에서 지난해 기준 1192만명으로 무려 851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기금의 지원을 받아 선정한 국내 정보기술 표준은 모두 1958건이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